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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0-05 15:03 *본 등장인물과 배경은 가상의 이야기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로 와주세요.)
[여기가 어디야?]
(주소 보내드릴게요)
[아니야 안갈거야. 여기 있어야 될거 같아]
(네? 저 혼자 여기 있으라구요? 괜찮겠어요?)
[응, 너무 괜찮아, 그 분이랑 같이 있지? 안유진 화이팅~ 안유진 혼자 아니다~]
(아 뭐에요. 아~ 오지마요 오지마요~)
안유진은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그것을 지켜보다가 한 마디 했다.
"뭐 하세요?"
"아, 메니저 부르려구요. 그런데 안온데요. 됐어요. 잘 된거에요"
안유진은 에이 그냥 굳은 결심을 한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러기에는 안유진을 보고 있으니 점점 심장 박동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니 연예인이, 그것도 걸그룹이 이렇게 그냥 혼자 있어도 되는거야?'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얼굴을 들이밀고 맑은 눈으로 쳐다보며 이야기를 걸어왔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았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 알았다, 맞아요 저 완전 이뻐요. 심쿵했죠?"
지금 말하면 목소리가 떨린다. 침착하자.
지금 남동생이 말 걸고 있다. 순간 마음이 확 가라앉았다.
"네? 그럴리가요?"
"아 뭐에요? 아까부터 너무 침착하잖아요."
"뭐 일상 속에 작은 이벤트가 일어났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작은 이벤트요?"
"아니 그게 아니라.."
다시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니 그게 뭐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생각해봐요.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지"
"어? 목소리 작아졌다. 어? 떨고 있죠? 아 뭐에요~"
하면서 어깨를 툭툭 안유진이 쳤다.
시간이 왜이렇게 흘러가지 않는것인지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좋겠다
"저랑 셀카 찍어요~"
"네?"
"폰 줘봐요~ 셀카 찍어요~"
먼저 그렇게 안유진이 셀카 제안을 했다.
폰은 건네줬다.
"아 잠금화면, 이거 풀고 줘야죠~ 긴장하셨구나~"
아니었다. 그냥 준거다. 긴장하지 않았다.
잠금 화면을 풀고 카메라 앱을 켜서 줬다.
"이거 기본 카메라 말고 어플 없어요?"
"네, 그거밖에 없는데~"
"그래요? 그냥 이걸로 찍어요~ "
포즈를 알려주기 시작했다.
"자 손을 이렇게 고개는 이렇게 ~ 옆으로 좀 더 와요~ 친해보이게~"
최대한 살짝 옆으로 이동하여 셀카 찍는거에 동참했다.
한장만 찍는 줄 알았는데 그것은 아니었다.
"여기 불 켜도 될거 같아요. 너무 어두워서 잘 안나와요~"
블라인드가 있는 쪽으로 가서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블라인더를 쳤다
"거기 불켜봐요"
더 어두워진 탓에, 핸드폰 조명을 켜려는데 안유진이 가지고 있다.
"여기 불좀 비춰줘요~"
"아, 여기~"
불을 켰다
눈이 휘둥그레 커진 안유진은 주위를 빠르게 둘러봤다.
"우와 뭐야? 집 구경 좀 시켜줘요~ 이리와요~ 셀카 먼저 찍어요~"
셀카를 몇장을 찍었는지 모르겠다.
자연스럽게 쭈뼛되는 걸 보고 안유진은 이정도는 괜찮다는 표정으로 팔짱도 끼게 하고, 어깨동무를 하는가 하면
안유진은 얼굴을 볼을 맞대려고 했다.
흠칫 놀라 얼굴 옆으로 피하려는데
안유진이 팔을 꽉 잡고 잡아당기면서 맑은 눈으로 보더니, 괜찮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렇게 해도 되는거에요?"
"괜찮아요~ 안 잡아먹어요~"
그래, 뭐 이럴수도 있지 뭐 하고 하자는대로 하고 있었다.
"이거 폰 받아요~ 제 폰으로도 찍어요~"
그러더니 엄청나게 찍었다.
그러더니 안유진이 이렇게 말을 했다.
"우리, 이왕 이렇게 된거 챌린지도 찍어요~. 저기 방송에 쓸거 보내줄겸~"
"챌린지요?"
"아까 러브 다이브 잘 추시던데 연습하신거에요?"
"네~ 춤을 가끔 따라 춰요"
"아까 카페에서 노트북 사용하시던데 그걸로 음악 틀면 될거 같은데요?"
"네? 카페요?"
"아, 아까 카페에 들어오는거 제가 봤거든요~ "
"아? 그래요? 거기에 있었어요?"
"네, 제가 쭉 지켜보고 있었어요"
뭔가 기분이 묘했다.
지켜봤다고? 연예인이? 아이브 안유진이?
"아, 이거 하려면 영지언니나 미미언니 있으면 좋은데"
그러더니 갑자기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안유진~
"언니~~~~~ 지금 뭐해요?"
한편,
"몇 층 촬영하실거에요?"
"21층이요"
"카메라 설치 하실거에요?"
PD와 작가가 자초지종 [ 처음부터 끝가지의 과정 ] 설명하면서
카메라 거치에 대하여 건물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었다.
"CCTV는 확인은 해줄 수 있는데, 외부 반출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 화면이 다 필요하진 않아요~, 아까 설명드린 2명 이 나온 부분만 어떻게 안될까요?"
"잠시만요"
한 참 이것저것 관리사무소에 있는 직원들끼리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PD에게 다가왔다.
"가능은 한데, 저걸 조작할 수 있는 직원이 지금 다 퇴근을 해서 어려울거 같아요"
한편,
"정말이에요?"
"네~ 온다고 했어요"
"여기를 온다구요?"
"네~"
"걸리는거 아니에요?"
"걸리지 않을거에요"
"네?"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