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례 ◆
프롤로그 / 아이의 관계에서 어른의 관계로
1부. 문제는 바운더리다
당신의 관계는 안녕한가요?
1장. 착해서 힘든 게 아니야
착해서 늘 손해라고요? 미숙한 착함과 성숙한 착함ㆍ그 여자가 지나치게 친절한 이유ㆍ착한 게 아니라 ‘약한’ 거
2장. 왜 상처는 가까운 사람이 더 줄까 ?
받았다는 사람은 많은데 준 사람은 없는 ‘상처’ㆍ바운더리가 모호해질 때: 관계의 소유욕ㆍ바랄 수 없는 것을 바랄 때: 결핍이 몰고 온 파국
3장. 조종하는 자와 조종당하는 자
연결감이 족쇄가 될 때: 감정사슬ㆍ감정사슬의 흔한 모습ㆍ감정을 조종하는 사람과 감정을 조종당하는 사람ㆍ어떤 사람들이 조종당하나요?
4장. 그런데 바운더리가 뭔가요?
내 자아의 울타리ㆍ바운더리는 무슨 일을 하나요?ㆍ바운더리에 탈이 나면: 희미하거나, 경직되거나ㆍ균형 잃은 바운더리의 비극: 에코와 나르키소스
5장. 바운더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자아 탄생의 심리학ㆍ애착손상은 자아발달을 왜곡한다ㆍ그럼 모든 게 부모 때문이야?ㆍ애착은 ‘복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ㆍ더 고려할 것: 문화와 바운더리
2부. 일그러진 바운더리 :
순응형ㆍ돌봄형ㆍ방어형ㆍ지배형
왜 그 사람은 그런 식으로 관계를 맺을까?
6장. 바운더리에 문제가 생기면
인간의 발달ㆍ아이들의 트라우마: 트라우마성 발달장애ㆍ심리적 미숙아와 심리적 과숙아ㆍ바운더리 크로서와 바운더리 가더ㆍ바운더리 이상에 따른 역기능적 관계틀
7장. 누군가와 불편해지는 건 너무 싫어: 순응형
왜 그렇게까지 상대에게 맞춰야 하나ㆍ미처 해소되지 못한 분리불안ㆍ순응형이 대인관계에서 만나는 문제
8장. 네가 기뻐야 나도 기뻐: 돌봄형
누군가를 돌봐야만 살 것 같은 사람들ㆍ과잉책임감 덩어리ㆍ돌봄형이 대인관계에서 만나는 문제
9장. 나한테 신경 좀 쓰지 마: 방어형
너는 너 나는 나ㆍ뿌리 깊은 불신ㆍ방어형이 대인관계에서 만나는 문제
10장.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 지배형
지배와 착취로 얼룩진 인간관계ㆍ분노 뒤에 숨어 있는 ‘수치심’ㆍ지배형이 대인관계에서 만나는 문제
3부. 행복한 관계의 조건
바운더리가 건강해지려면 필요한 다섯 가지
11장. 관계조절력: 관계의 깊이를 조절하는 능력
건강함이란 삶의 양면을 아우르는 것ㆍ제대로 의심하고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능력ㆍ도식의 분화와 기본적 신뢰
21장. 상호존중감: 따로 또 같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ㆍ어울리되 같아지기를 요구하지 않는 능력ㆍ기계적 대칭성을 넘어서
13장.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 내 마음과 당신의 마음
안정애착을 맺는 양육자의 비결ㆍ왜 힘들다는 말을 못했냐고요?ㆍ사람마다 ‘공감의 원’이 있다ㆍ바운더리에 따른 공감능력의 문제ㆍ내적 경험을 공유하는 것
14장. 갈등회복력: 회피보다 복구가 중요해
갈등에 대처하는 방식ㆍ갈등을 만들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갈등회복력’이다
15장. 솔직한 자기표현: 과장된 두려움 버리기
좀 더 솔직해진다고 해서 뭐가 두려운가?ㆍ마음과 표현이 한없이 어긋날 때ㆍ부드러운 솔직함과 거친 솔직함
4부. 바운더리의 재구성
바운더리를 다시 세워 ‘나답게’ 사는 법
16장. 관계의 역사 이해하기
첫 관계가 우리의 관계를 지배한다ㆍ내게 반복되는 ‘관계의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ㆍ무엇을 이해할 것인가?
17장. 애착손상 치유 연습
관계가 달라질 수 있을까?ㆍ과거와 현재의 관계 구분하기ㆍ상처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는가?ㆍ나를 위로하는 능력
18장. 바운더리를 세우는 자기표현 훈련 P.A.C.E.
1단계. 일단 멈춤Pause_멈추고 자동반응을 보류하는 연습ㆍ2단계. 알아차림Awareness_내 감정과 욕구 그리고 책임 알아차리기ㆍ3단계. 조절Control_상황과 상대에 따라 자신의 반응 조절하기ㆍ4단계. 자기표현Self-Express- ion_솔직하게 그러나 정중하게
19장. ‘아니오’ 연습
결정권은 당신에게 있다ㆍ부탁 훈련: 나는 부탁할 수 있고 당신은 거절할 수 있다ㆍ거절의 표현: 내가 거절한 것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요청일 뿐?바운더리 유형별 거절 훈련ㆍ관계를 끊어야겠다면: 불쾌감을 차분히 표현하는 법
20장. ‘자기 세계’ 만들기
지금껏 내 삶에는 내가 있었는가?ㆍ건강한 자기세계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ㆍ스스로 기쁨을 만들어내는 힘, 나의 ‘오티움’은 무엇인가?
에필로그 / 바운더리는 바운더리를 넘어선다 -
어른인 당신의 관계가 계속 힘들다면
‘관계의 틀’부터 살펴보라
사람들은 늘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면서 “내 맘 같지 않다”고 한탄한다. ‘성장하는 삶’이라는 화두로 꾸준히 활동해온 정신과 의사 문요한은 “상대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전혀 의도하지 않았어도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인간관계의 본질”임을 직시하라고 권한다. 내 마음 같지 않은 게 어쩌면 당연하다는 얘기지만, 이는 ‘힘들 테니 그대로 있어도 된다’는 공허한 위로와는 다르다. 그보다는, 필연적인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관계마다 ‘건강한 거리’를 되찾아 나답게 살아가라는 ‘변화’의 심리학이다. 《관계를 읽는 시간》에서는 그 변화의 출발점으로 ‘관계의 틀’에 주목한다.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되풀이하고 있는 관계방식, 이것을 이해하고 바꾸지 않는 한 관계에서 겪는 괴로움도 반복된다. 그러면 관계틀은 어떻게 알아보고 바꿀 수 있을까? 그 여정은 ‘바운더리’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바운더리란 인간관계에서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해주는 자아의 경계이자 관계 교류가 일어나는 통로다. 자아의 진짜 모습은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관계 안에서 바운더리라는 형태로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렇다 보니 왜곡된 바운더리는 필연적으로 역기능적 관계를 낳는다.
바운더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크게 두 갈래다. 주로 애착손상으로 인해 1)자아발달에 문제가 생기거나, 2)인간관계의 교류에 왜곡이 일어난다. 자아발달의 왜곡(미분화, 과분화)과 관계교류의 왜곡(억제형, 탈억제형)이라는 두 변인을 따라 순응형, 돌봄형, 지배형, 방어형이라는 4가지 역기능적 관계틀이 등장한다. 이 책의 2부에서는 각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정서적 특징과 더불어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또 살아가면서 주로 어떤 문제들을 맞닥뜨리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관계 때문에 힘들어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모습 속에서 이런 역기능적 유형 중 하나 이상을 발견할 것이다. 자신의 관계틀/관계유형을 알아보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일그러진 관계틀을 깨고 건강한 관계와 자기세계를 되찾으려면 다시 ‘바운더리’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